'음주운전 방지장치' 시연한 김기현 "아예 음주하면 운전 못하게"

안재용 기자 2023. 4. 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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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음주운전 재범이 연간 5만~6만명 정도로,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며 "아예 음주를 하신 분이 운전을 못하게 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를 방문해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시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후 김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음주운전 방지 장치 제조업체 대표로부터 장치의 작용원리와 사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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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를 방문해 차량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음주운전 재범이 연간 5만~6만명 정도로,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며 "아예 음주를 하신 분이 운전을 못하게 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를 방문해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시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시연에는 국민의힘의 김 대표를 비롯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만희 의원, 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대표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운전자가 자동차 시동을 걸기 전에 음주 측정을 거쳐 일정 기준 이상의 수치가 검출되면 시동이 자동으로 잠기는 장치다. 설치 비용은 200만원 정도다.

김 대표는 "음주운전 문제가 왜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근절되지 않고 있는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얼마 전에도 10살 아이가 인도를 걷고 있는데 대낮에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윤창호법' 같은 법을 만들 때도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대책이라고 했는데 엄벌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음주운전 경력을 가진 사람에 한해서 시동잠금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아니면 폭넓게 모든 자동차에 장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는데 이제는 한발짝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음주운전 경력을 보면 7번 이상한 사람이 무려 1000명이나 된다"며 "통계를 보면 45~50% 내외의 숫자가 음주운전 첫 전과에서 재범으로 이어지더라. 습관적 음주운전이 광범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김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음주운전 방지 장치 제조업체 대표로부터 장치의 작용원리와 사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직접 차량에 탑승해 소주를 입에 머금은 뒤 차량 내 설치된 방지 장치를 통해 음주측정을 하는 등 시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시연을 토대로 입법 준비에 들어가 법안이 확정되면 당론으로 발의할 계획이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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