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제2회 박만훈상 시상식
라푸올리 박사와 피자 박사는 치명률이 높은 수막구균B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 어린이 방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폴라드 교수와 길버트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전 인류가 이번 팬데믹(대유행)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라푸올리 박사는 “백신을 발굴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냈는데 그 노력이 혁신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1990년대 후반부터 패러다임 변화를 꾀하기 위해 힘써온 모든 과학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피자 박사는 “백신 개발에 유전 정보를 활용하는 역백신학(Reverse Vaccinology)이 팬데믹 상황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인재로 구성된 연구팀 덕분”이라고 말했다.
폴라드 교수는 “이번 상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전 세계 2000여명의 연구진에게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한 2만5000여명의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세대가 공동으로 이뤄낸 가장 큰 과학적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길버트 교수는 “연구자로서 시급했던 세계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 건 특권이라 한다”고 말했다.
박만훈상은 백신산업을 활성화하고 고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11월 신설됐다. IVI 사무총장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매년 글로벌 백신업계에서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 혹은 단체에 시상하고 있다. 상금은 2억원이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세계보건을 위해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에 힘쓰는 국제기구가 IVI”라며 “앞으로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 박 부회장의 유산을 계승하고 백신 과학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혁신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고 박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인류 보건 증진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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