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반토막…"뱅크런 재개 위험"

신기림 기자 2023. 4. 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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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이 반토막나면서 주가가 폭락했고 워싱턴 정가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은행 불안을 가까스로 눌렀지만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폭락에 또다시 파산 전염공포가 되살아날까봐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퍼스트리퍼블릭 위기가 은행 전체로 전염될 것이라고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FT는 소식통을 인용했다.

실제 25일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반토막 났지만 KBW 지역은행지수는 4% 미만으로 떨어지는 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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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재무부-연준-백악관 긴장…파산 전염 우려 낮아"
미국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뉴욕 사무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이 반토막나면서 주가가 폭락했고 워싱턴 정가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은행 불안을 가까스로 눌렀지만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폭락에 또다시 파산 전염공포가 되살아날까봐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정부 관리와 규제 당국은 퍼스트리퍼블릭의 안정화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 갔다.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하루에만 50%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달 은행 혼란 속에서 1000억달러에 달하는 예금인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퍼스트리퍼블릭은 93% 주저앉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산 일부 혹은 전체를 매각하는 해결책까지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FT소식통들은 말했다.

심각하면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달 초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처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제 아래 모든 예금을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퍼스트리퍼블릭 관계자는 정부가 "해결책을 마련해주는 것"도 환영한다고 FT에 말했다. FT에 따르면 백악관부터 연방준비제도(연준), 재무부까지 퍼스트리퍼블릭과 접촉했다.

또 다른 경제전문 매체 배런스는 "뱅크런(대량예금인출 사태)에 대한 잠재적 위험요소가 있다"며 "전자 뱅킹과 소셜 미디어로 인해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예금인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부가 퍼스트리퍼블릭 위기가 은행 전체로 전염될 것이라고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FT는 소식통을 인용했다. 실제 25일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반토막 났지만 KBW 지역은행지수는 4% 미만으로 떨어지는 데에 그쳤다. 지난달 SVB 파산 직후 은행 부문이 폭락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FT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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