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막한 이천도자기 축제, 역대 최대 규모로 “볼거리 가득”
경기 이천시를 대표하는 축제인 ‘이천도자기축제’가 26일 개막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4년 만에 정상화되는 도자기 축제는 총 240여개 공방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천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12일간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와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삼시세끼의 품격’을 주제로 ‘제 37회 이천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시세끼의 품격’은 식기로 활용되는 도자기의 일상성을 넘어 이천 도자기의 보다 높은 가치와 품격을 담아내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처음 열리는 축제다. 그동안 이천도자기축제는 감염 우려 등에 따라 축소 운영돼왔다.
이천시는 방문객들이 수준 높은 도자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스파크 중앙 회전교차로를 중심으로 양쪽 직선 도로 구간과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설치 운영되는 전시 판매존에서는 대표 공방들의 도자기 퍼레이드쇼를 감상할 수 있다.
도자기 구매를 원하는 방문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15만원 이상 도자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통해 선정 제작된 특별한 도자 기념품이 제공된다. 도자제품 할인 쿠폰과 커피 교환 쿠폰, 이천쌀 증정, 놀이시설 이용권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천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서 새로운 도자문화도 선보인다. 명품도자명장 기획전, 이천도자기테이블웨어전, 디지털기술융합관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도자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천시는 올해 ‘이천도자기축제’의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 교류도시와 각국 대사들을 초청하여 국제적으로 도자기축제를 교류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프랑스 리모주시 국제부시장 일행 방문을 시작으로 27일에는 일본 고카시 대표단과 세토시 대표단, 중국 언스주 인민정부 주장과 웨이팡시 대표단이 각각 이천시를 방문해 이천도자기축제 참관과 이천시와의 교류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이천시 관계자는 “축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예인과 시민관계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기획했다”면서 “해외 홍보를 위해 교류도시와 각국 대사를 초청해 국제행사로 격을 갖춘 만큼 ‘이천도자기축제’를 글로벌 행사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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