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5G 중간요금제’ 발표…월 2천원에 데이터 20GB씩 추가

조진호 기자 2023. 4.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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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3000원~6만7000원 3종··· 20대는 데이터 무조건 2배
통신 3사 모두 ‘중간요금제’ 확정···5G 고객 유치전 본격화

KT가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촘촘히 한 ‘5G 중간 요금제’를 내놨다. 20대 가입자에게 무조건 데이터를 2배 지급하는 등 청년층 혜택도 강화했다.

이로써 통신 3사가 모두 ‘중간 요금제’를 내고 본격적인 5G 고객 유치전에 나선다.

KT는 6월 2일 50∼90GB 구간의 5G 중간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요금제는 ▲심플 50GB(월 이용료 6만3000원), ▲심플 70GB(6만5000원), ▲심플 90GB(6만7000원)이다. 월 2000원을 더 내면 데이터가 20GB씩 추가되는 구조다.



지난해 출시한 슬림 플러스(30GB, 6만1000원)와 심플 110GB(6만90000원)를 더하면 KT의 5G 중간 요금제는 총 5종이 된다. KT는 6월23일 동일한 혜택의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제공한다.

KT가 내놓은 ‘5G 중간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을 위해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려 제공한다. 만 29세 이하 고객은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 4종도 5월 12일 출시한다.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고객은 월 4만4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여기에 요금의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할인(1만1000원),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할인(월 최대 1만2100원), 결합 할인(3300원)을 적용하면 요금 부담은 최대 1만760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시니어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실시간 위치 정보 타인 공유, 위급 상황 시 가족 알림 기능 등이 탑재된 KT 안심박스 서비스(월 33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KT는 일반 요금제보다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을 7월 3일 출시한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6만9000원)부터 8GB 요금제(3만4000원)까지 라인업이 구성됐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맞춤형 5G 요금제로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렸다”며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SKT와 LG유플러스도 다양한 5G 요금제를 내놨다.

SKT의 경우 지난해 8월 출시한 ‘베이직 플러스 요금제’(월 5만9000원·24GB)에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추가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5G 맞춤형 요금제에서 선택 가능한 옵션은 월 ▲3000원(+13GB) ▲5000원(+30GB) △7000원(+50GB) ▲9000원(+75GB) 등 총 4종이다. 월 데이터 사용량이 50GB 정도인 가입자라면 월 6만4000원에 데이터 54GB(24GB+30GB)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월 6만1000원·31GB 요금제와 월 7만5000원·150GB 요금제 사이에 월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을 새롭게 내놨다. SKT보다 요금은 1000~2000원 비싸지만, 기본 데이터양을 최대 26GB까지 더 제공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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