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안돼'…美진보 대부 샌더스, 舊경쟁자 바이든 돕는다

정윤미 기자 2023. 4.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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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보계 대부 버니 샌더스(81) 무소속 상원의원(버몬트)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을 막기 위해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트럼프 재선을 막는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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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장 중요한 일, 트럼프 재선 막는 것"
"바이든 재선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다할 것"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3월15일 워싱턴 CNN 스튜디오서 가진 후보 토론회에서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샌더스는 8일(현지시간) 경선을 중도하차한다고 밝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의 최종 후보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대결을 하게 됐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진보계 대부 버니 샌더스(81) 무소속 상원의원(버몬트)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을 막기 위해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트럼프 재선을 막는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는 트럼프나 다른 우파 선동가들이 이 나라에서 가장 최후에 필요한 존재들이라며 "이들은 미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여성 선택권을 빼앗으려 하며 총기 폭력, 인종 차별, 성차별 또는 동성애 혐오 등 위기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의 바이든 지지선언은 이날 오전 바이든이 대선 출마 공식 입장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그는 바이든이 최종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다만 향후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에 패한 샌더스는 어쩌면 생애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는 이번 대선을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했다. 바이든보다 한 살 많은 샌더스는 차차기 대선이 있는 2028년에 87세가 된다.

샌더스는 바이든과 경합을 벌였던 지난 대선을 회상하며 "대선 출마는 멋진 특권이었고 이를 매우 즐겼다"며 "우리가 미국 정치 본질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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