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녀온 클린스만 “김민재 안정돼 대표팀 소집 기대 중”

박강수 2023. 4. 26.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파 선수들 점검을 위해 순방길에 올랐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소집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던 김민재(나폴리)와 면담 결과를 전하며 "김민재는 상당히 안정됐다. 다음 대표팀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만남이 김민재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파 선수들 면담 마치고 26일 귀국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 점검을 마치고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파 선수들 점검을 위해 순방길에 올랐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소집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던 김민재(나폴리)와 면담 결과를 전하며 “김민재는 상당히 안정됐다. 다음 대표팀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만남이 김민재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콜롬비아전(2-2 무), 우루과이전(1-2 패)으로 한국 성인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뒤 이달 초 출국해 유럽을 돌며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과도 직접 만났다. 특히 우루과이전 이후 취재진 앞에서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며 힘겨움을 토로했던 김민재와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발언이 ‘대표팀 은퇴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지며 논란이 과열되자 김민재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라며 곧 사과문을 냈다. 그러나 이후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언팔로우)하면서 재차 팀 내 불화설 등 추측을 낳았고 재차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 (손)흥민이 형에게 따로 사과드렸다”라고 밝혔다.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나서지 못한 지난 19일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찾아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결장한 건 좋은 일이 아니지만, 여유 있게 만날 수 있어 좋았다. 그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서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김민재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환경 속에 있다. 곧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외에서 분투 중인 여러 선수들과 교감하고 온 그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뿐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소속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라며 “김민재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감독과 코치진이 면담하러 온 것에 고마워했다”라고 말했다. 순방 일정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곧장 전주로 이동해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