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1401억원…전방 수요 침체에 전년比 66% 급락

황민규 기자 2023. 4. 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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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와 IT 전방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전기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부가 부품 공급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C 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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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본사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와 IT 전방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 매출,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218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66%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부가 부품 공급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C 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한 825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MLCC 출하량 증가하고 전자소자 신제품 공급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인 세트 수요 약세 및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2분기는 중화향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소형·초고용량 등 고부가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전장용 제품은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 대응력을 키울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화소 OIS 및 10배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판매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79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가 예상되지만 해외 거래선에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자율주행 등 전장용 제품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한 3976억원이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PC 등 IT 세트 수요 부진과 메모리 재고조정 지속 등의 영향으로 패키지기판 공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는 모바일AP용·메모리용 패키지기판 등 공급을 확대하고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의 사업비중도 높일 예정이다.

삼성전기 측은 “2분기는 각 사업별 전장용 비중 확대 및 거래선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중화 등 해외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소형·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1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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