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안전 E등급…내달 2일 사용금지

이도근 기자 2023. 4. 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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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54년 된 충북 충주시 성서동 중앙어울림시장 건물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 판정을 받으며 시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주시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장 건물을 사용 금지 처분하고 철거 또는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상인들을 모두 퇴거시킨 뒤 건물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 또는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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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도근 기자 = 준공 54년 된 충북 충주시 성서동 중앙어울림시장 건물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 판정을 받으며 시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주시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장 건물을 사용 금지 처분하고 철거 또는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6일 충주시에 따르면 1969년 11월 17일 준공된 중앙어울림시장은 연면적 4721㎡의 2층 건물로 충주시가 소유권을 가진 공설시장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정기안전점검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지난달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최하위인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진단 결과 건물 기둥 2곳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E등급 판정을 받은 경우 해당 시설물은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한다.

시는 상인들을 모두 퇴거시킨 뒤 건물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 또는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입주 상인들이 생계를 이유로 퇴거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우려된다. 현재 시장 내 사용 허가를 얻은 입주상인들은 82명이다.

시는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안전조치와 상인 지원 대책 등을 추진한다. TF팀은 조만간 주민설명회에 이어 시설물 사용금지 및 위험 표지판 설치, 입주상인 퇴거 명령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인근 상가 공실 여부 등을 파악하는 등 입주상인 이주 대책도 검토할 예정이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건물을 폐쇄하고 상인 퇴거명령을 진행하게 돼 안타깝지만 안전 문제는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며 "예측이 불가한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되 입주상인은 물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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