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상가 임대료 하락…오피스는 상승

이예슬 기자 2023. 4. 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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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오피스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중대형(-0.12%), 소규모(-0.24%), 집합상가(-0.09%) 모두 내렸다.

서울은 도산대로(1.89%), 강남(0.50%), 잠실/송파(0.77%) 상권 등 수요가 견고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 신규 계약 시 임대료 상승요인이 반영되며 0.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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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동산원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서울=뉴시스]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지난 1분기 오피스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서울은 올랐지만 지방 상권의 회복세가 저조했다.

한국부동산은 26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1분기 임대가격 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중대형(-0.12%), 소규모(-0.24%), 집합상가(-0.09%) 모두 내렸다. 엔데믹 이후 전반적인 상권 유동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 지연과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됐다. 다만 서울은 중대형(0.30%), 소규모(0.23%), 집합상가(0.14%) 등 모든 유형의 상가에서 모두 오름세였다.

서울 중대형 상가는 고부가가치 업종의 신규 임차가 증가한 압구정 상권에서 4.08% 올랐다. 뚝섬(0.82%) 상권은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타며 유동인구가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는 서울, 압구정, 뚝섬이 각각 0.23%, 4.77%, 0.85%씩 올랐다.

상가와 달리 오피스는 0.25% 상승했다. 신규 공급이 제한되고 주요 업무지구에 대한 임차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도산대로(1.89%), 강남(0.50%), 잠실/송파(0.77%) 상권 등 수요가 견고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 신규 계약 시 임대료 상승요인이 반영되며 0.38% 올랐다. 반면 대구(-0.30%), 광주(-0.38%), 강원(-0.32%) 등에서는 하락세였다.

3개월 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투지수익률은 오피스가 1.04%로 상가보다 높았다. 상가에서는 집합상가(0.84%), 중대형(0.69%), 소규모(0.58%) 순이었다.

오피스 공실률은 서울 강남 업무지구 등에 신규 공급으로 인한 기존 오피스의 공실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오른 9.5%를 나타냈다. 상가 공실률은 엔데믹으로 인한 상권 활성화 요인에도 소비심리 위축이 혼재하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형(13.3%), 소규모(6.9%), 집합(9.3%) 순으로 공실률이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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