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직격탄 맞은 청년층… 60대보다 '8배'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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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청년층의 소비가 중장년층보다 8배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금리인상에 따른 청년층의 부채상환 부담 증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경우 대출 보유 차주의 연간 소비는 약 13만 2000원(0.5%)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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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청년층의 소비가 중장년층보다 8배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금리인상에 따른 청년층의 부채상환 부담 증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경우 대출 보유 차주의 연간 소비는 약 13만 2000원(0.5%)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차주 단위의 소득과 신용점수, 연령, 체크·신용카드 사용액, 주택 보유 여부 등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같은 기준에서 20대의 연간 소비 감소 폭은 약 29만 9000원(1.3%), 30대는 20만 4000원(0.8%)에 달했다.
60대 이상의 소비 감소 폭 3만 6000원(0.2%)과 견줬을 때 8배 이상 많은 셈이다.
청년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소득 수준이 낮고, 부채 상황부담이 높아 고금리에 시달릴 경우 소비를 줄이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1년 이후 기준금리가 3%포인트 인상될 동안 20대의 연간 소비는 89만 6000원(3.9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30대는 61만 3000원(2.4%) 감소했다.
다만 청년층에서도 부채 수준이나 신용등급 등에 따라서 소비 감소 폭 차이가 났다.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에 따라 부채 상위 50%의 연간 소비 감소폭(26만 4000원·1.1%)은 부채가 없는 경우(2만 4000원·0.1%)보다 11배나 많았다.
이 중에서도 신용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층은 연간 소비가 53만 9000원(2.2%)이나 줄었다.
보고서는 "당분간 기준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한동안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한계상황에 직면한 청년 차주에게는 기존 채무를 장기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할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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