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디스플레이, 1분기 1조 적자…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서민지 2023. 4. 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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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수요 부진과 LCD TV 사업 축소 등으로 인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라인 가동 중단과 OLED 패널 가동률 부진 등으로 2조원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아이폰15용 OLED 공급 점유율 확대와 성공적인 LCD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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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수요 부진·LCD TV 사업 축소 등 영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수요 부진과 LCD TV 사업 축소 등으로 인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들어 실적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4조4천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손실은 1조1천531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손익)는 802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TV,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계속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제품 출하와 매출이 감소했다.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LCD TV 사업의 축소도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 감축 및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 원가 혁신 등 고강도 비용 감축을 통해 손익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1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3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2%, 차량용 패널 11%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차별화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준비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됐고,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의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태블릿 PC용 OLED 등 중형 OLED 부문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024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큰 수급형 사업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한다. 대형 OLED는 휘도, 소비전력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한 차별화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투명과 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시장에선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라인 가동 중단과 OLED 패널 가동률 부진 등으로 2조원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아이폰15용 OLED 공급 점유율 확대와 성공적인 LCD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나,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계획대로 지속 추진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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