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앵커 “친구가 친구 감시하나?”…尹 “가장 중요한 건 신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대한민국 용산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 NBC앵커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구가 친구를 감시하냐"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친구끼리는 그럴 수 없다"면서도 "이 사안으로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에 홀트 앵커는 "친구가 친구를 감시합니까"라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말하면 친구들 끼리 그럴 수는 없지만 현실 세계 국가 관계에서는 그것은 금지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로 신뢰가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한민국 용산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 NBC앵커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구가 친구를 감시하냐”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친구끼리는 그럴 수 없다”면서도 “이 사안으로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NBC ‘나이틀리 뉴스’ 레스터 홀트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홀트 앵커는 우선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지만, 한국 관료들 간 대화를 엿들은 것으로 보이는 미국 정보기관 문서 유출로 새로운 시험대에 직면해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워싱턴과 서울이 해당 대화가 수정됐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을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을 도청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다른 설명이 있나”라고 윤 대통령에 물었다.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많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미국 정부 관료들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안보 관료들이 이에 대해 미국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자유와 같은 공유된 가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홀트 앵커는 “친구가 친구를 감시합니까”라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말하면 친구들 끼리 그럴 수는 없지만 현실 세계 국가 관계에서는 그것은 금지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로 신뢰가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홀트 앵커는 “유출 자료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대화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입장을 바꿨나. 백악관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압력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은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도 공급해야 할 때가 온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외면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문제와 관련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면서 “우리는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우리는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어떤 시도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SNS로 유출된 미 정보기관 문건에 한국의 고위 국가안보 관리들간 대화를 도청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이문희 당시 외교비서관이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전 포탄 지원에 대한 우려를 밝히는 내용이 문건에 담겨 있다는 내용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