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어린이 의료서비스 강화…'24시 안심 병원' 선정

손상원 2023. 4.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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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24시 안심 병원'을 운영하고 공공 의료체계 전담팀을 가동해 어린이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 8기 광주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넘어 '손에 잡히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24시 어린이 안심 병원 지정·운영 등으로 어린이 공공 의료 체계의 큰 우산을 만들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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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병원-24시 안심 병원-응급의료센터 연계 체계 구축
'병원 동행'·'입원 아동 돌봄' 서비스도 확대
어린이 의료체계 구축 방안 발표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24시 안심 병원'을 운영하고 공공 의료체계 전담팀을 가동해 어린이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광주 북구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어린이 공공 의료체계 구축·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오픈런'이 빚어질 만큼 진료 대란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위기에 부모들의 애가 타는 현실"이라며 "지역 의료계와 협업해 어린이 의료체계 모델을 구축하고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결합해 24시 어린이 안심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달빛 어린이 병원'이 전국 34곳에 운영 중이지만, 광주에는 한 곳도 없어 경증 소아 환자도 야간과 휴일에는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비용은 비용대로 부담하고도 전문적인 소아 진료도 받을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연중 자정까지 운영하는 24시 어린이 안심 병원을 지정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인건비, 시설 개설 자금, 홍보비 등을 지원해 경증 환자 야간 진료 공백을 메우고 부모들의 의료비 부담도 줄일 예정이다.

다음 달 중 공모 계획을 수립해 6월까지 선정 절차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시의회, 의료계 등이 함께하는 소아·청소년 공공의료 체계 태스크포스도 가동된다.

광주시는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하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선정에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하면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동네 병원, 24시 안심 병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이어지는 의료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입원 아동 돌봄' 서비스도 확대한다.

광주 동구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 특화 사업으로 시행 중인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는 내년부터 광주 전역으로 범위를 넓힌다.

만 4∼18세 환자 가정에서 신청하면 병원에 동행하는 서비스로 내년 시범 운영한 뒤 수요에 따라 2025년부터 전담 돌보미를 자치구별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동 간병(복약·식사), 정서적 놀이를 지원하는 입원 아동 돌봄 서비스도 연간 이용자를 750명 수준에서 1천명까지 확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 8기 광주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넘어 '손에 잡히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24시 어린이 안심 병원 지정·운영 등으로 어린이 공공 의료 체계의 큰 우산을 만들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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