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이익 2조8740억원 ‘역대 최대’…RV·친환경차 견인

장우진 2023. 4. 26.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가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특히 고수익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완성차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을 높였다.

기아 관계자는 "생산 정상화,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아 양재 본사. 기아 제공

기아가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특히 고수익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완성차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을 높였다.

기아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74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78.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23조6907억원으로 29.1%,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2조1198억원으로 105.3% 각각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보다 3.3%포인트(p) 상승한 12.1%를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생산 정상화,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매출원가율은 77.3%로 3.1%포인트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율은 각종 비용 증가에도 매출액 증가에 따라 작년보다 0.2%p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

1분기 판매량은 도매 기준 76만8251대로 12.0% 증가했다. 국내는 14만1740대로 16.5%, 해외는 62만6511대로 11.1% 각각 늘었다.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레저용 차량(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와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같은 기간 2.3%p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올 상반기 EV9을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하반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에 투입해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판매 성수기 진입과 함께 업체 간 판촉 경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높아진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과 목표 수익률에 기반한 차별화된 인센티브, 가격 정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