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클린스만 “김민재 안정됐고 이강인 뿌듯”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4일 유럽으로 이동해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시작으로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을 만난 뒤 26일 인천국제 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만나지 못한 홍현석(헨트)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와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만났다.
밝은 표정으로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저와 나머지 코치들이 선수들을 만났고 해당 구단의 지도자들도 만났다.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뗀 뒤 “선수마다 상황이 다른데 그것들을 파악하고 선수들에게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출장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을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선수는 역시 대표팀 은퇴 논란에 휘말렸던 김민재였다. 경고 누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AC밀란(이탈리아)전에 뛰지 못한 김민재와 함께 경기를 보고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클린스만 감독은 “나폴리 근처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민재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견디고 있었으나 곧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어 많이 안정됐고 다음 소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에 시달렸다가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자신의 역할은 충실하게 하고 있다. 팀의 힘든 상황은 손흥민 개인이 관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을 말할 때는 미소가 더욱 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활약을 볼 수 있어 뿌듯하다. A매치에 이어 마요르카에서도 기량을 펼치고 있다”며 “물론 더 큰 클럽에서 뛰면 좋겠지만 지금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니 지금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서울에서 거주하며 감독 업무를 재개하려는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집에 가서 쉴 시간은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곧바로 전주로 내려가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K리그1 2023 9라운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또한 내달 7일에는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뒤 현지 숙소, 경기장, 훈련장 등을 살펴보는 일정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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