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F2023] 김형준 KIST 소장 "우리가 메모리 강자 됐듯…中 추격도 경계"

김민성 기자 강태우 기자 2023. 4. 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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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은 26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단기적으로 개선하긴 어렵다"며 "우리나라 성공 모델이 나오도록 장기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에 대해선 "굉장히 심각하고 우리나라의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연구계는 패러다임을 바꿀 초고성능, 초전력 지능형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기술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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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1년~2년 내 성과 힘들어…원천기술 확보 사명"
"中 반도체 연구역량 상당하고 무시할 수 없는 수준"
김형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세대반도체 연구소장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3에서 국가 전략무기화와 반도체 연구개발 전략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 팬데믹시대 , 회복 위한 해법 찾기'(Resilience in Post-Pandemic World)를 주제로 뉴스1과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23.4.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강태우 기자 = 김형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은 26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단기적으로 개선하긴 어렵다"며 "우리나라 성공 모델이 나오도록 장기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3'(NFF 2023)에서 '국가 전략무기화와 반도체 연구개발 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를) 잘하겠다고 해서 1~2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 반도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는 소품종·대량생산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소량생산 방식이기 때문에 수요 변화에 덜 민감한 편이다.

김 소장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에 대해선 "굉장히 심각하고 우리나라의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연구계는 패러다임을 바꿀 초고성능, 초전력 지능형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기술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일본이 주도권을 우리나라에 빼앗긴 상황을 예로 들며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약화된다면 우리나라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에 대해서도 "연구역량이 상당하고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우리가 일본에서 메모리 주도권을 가지고 왔던 것처럼 우리도 (중국에)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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