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으면 예수 만나" 케냐 사이비 종교 신도 90명 사망 [뉴시스Pic]

류현주 기자 2023. 4. 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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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집단으로 금식 기도하다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현지 경찰은 말린디 인근 샤카훌라숲에서 금식으로 숨진 신도들이 약 90여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 사이비 종교 집단인 '기쁜소식국제교회' 신도들로, 교단을 이끄는 매켄지 은텡게 목사의 지속적인 세뇌로 집단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케냐 경찰은 지난 15일 신도들에게 아사를 종용한 은텡게 목사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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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디=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케냐 관광도시 말린디 외곽에 있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수습한 신도들의 시신이 가방에 담겨 있다. 지난 24일 이 교회 목사 메켄지 은텡게는 신도들에게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라고 설교해 지금까지 약 9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를 두고 테러와 흡사하다고 밝혔다. 2023.04.26.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집단으로 금식 기도하다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현지 경찰은 말린디 인근 샤카훌라숲에서 금식으로 숨진 신도들이 약 90여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케냐 적십자사는 213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지 사이비 종교 집단인 '기쁜소식국제교회' 신도들로, 교단을 이끄는 매켄지 은텡게 목사의 지속적인 세뇌로 집단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텡게 목사는 신도들에게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라고 설교했다.

앞서 케냐 경찰은 지난 15일 신도들에게 아사를 종용한 은텡게 목사를 체포했다.

케냐 정부는 이번 사건을 대량학살로 규정했다. 현지 경찰은 8000에이커(약 323만7000㎡) 면적의 샤카훌라숲을 봉쇄하고 생존자 수색 및 추가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케냐=AP/뉴시스] 케냐의 사이비 종교집단 '기쁜소식국제교회' 매켄지 은텡게 목사가 교인들에게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며 아사를 종용해 24일(현지시간) 기준 47명의 신도가 아사했다. 이 중에는 어린이 3명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케냐 남부 해안도시 말린디 인근 샤카훌라 마을에서 시신들이 2023.04.24 *재판매 및 DB 금지


[말린디=AP/뉴시스] 킨두레 킨디키(가운데) 케냐 내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케냐 관광도시 말린디 외곽에 있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 있는 신도들의 무덤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4일 이 교회 목사 메켄지 은텡게는 신도들에게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라고 설교해 지금까지 약 9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를 두고 테러와 흡사하다고 밝혔다. 2023.04.26.


[말린디=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케냐 관광도시 말린디 외곽에 있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케냐 경찰관들이 신도들의 무덤 주변을 경비하고 있다. 지난 24일 이 교회 목사 메켄지 은텡게는 신도들에게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라고 설교해 지금까지 약 9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를 두고 테러와 흡사하다고 밝혔다. 2023.04.26.


[말린디=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케냐 관광도시 말린디 외곽에 있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수습한 신도들의 시신이 가방에 담겨 있다. 지난 24일 이 교회 목사 메켄지 은텡게는 신도들에게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라고 설교해 지금까지 약 9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를 두고 테러와 흡사하다고 밝혔다. 2023.04.26.


[말린디=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케냐 관광도시 말린디 외곽에 있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구조된 신도가 차량에 탑승해 있다. 지난 24일 이 교회 목사 메켄지 은텡게는 신도들에게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라고 설교해 지금까지 약 9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를 두고 테러와 흡사하다고 밝혔다. 2023.04.26.


[말린디=AP/뉴시스] 신도들에게 단식을 요구한 기쁜소식 국제교회 매켄지 은텡게(가운데) 목사가 17일(현지시간) 케냐 말린디 법원에 출석해 있다. 매켄지 은텡게는 신도들에게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라고 설교해 지금까지 약 9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04.26.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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