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인가 오소리인가’ 대구지방환경청 팔공산 실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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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야생동물의 정체를 두고 '곰'과 '오소리'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정확한 확인을 위해 현장조사에 나선다.
26일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날 오후 국립공원야생생물보존원과 함께 팔공산 일대의 야생동물 발자국과 섭식흔적 등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는 제보된 야생동물 사진을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에 판독을 요청했고, 오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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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 팔공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야생동물의 정체를 두고 ‘곰’과 ‘오소리’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정확한 확인을 위해 현장조사에 나선다.
26일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날 오후 국립공원야생생물보존원과 함께 팔공산 일대의 야생동물 발자국과 섭식흔적 등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6시쯤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로 "갓바위로 향하는 등산로에서 새끼 곰이 있었다"는 신고와 함께 사진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팔공산에 곰이 서식하고 있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리산에 방사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의 새끼가 팔공산까지 진출했을 가능성이 생겼다.
대구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는 제보된 야생동물 사진을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에 판독을 요청했고, 오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측은 "사진 속 야생동물의 생김새가 곰보다 발 크기가 작고 귀 모양도 다르다"며 "사진 각도에 따라 곰으로 착각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사진 속 야생동물이 오소리가 아닌 반달가슴곰의 형상을 띠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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