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소비 무섭네”...비자 1분기 매출 11% 껑충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4.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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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로고
미국 대형 카드회사 비자가 지난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비자는 주당 2.09달러의 순이익과 8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과 매출액 모두 시장 예상치였던 1.99달러와 78억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비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해서도 11% 증가한 수치기도 하다.

향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자는 직전 분기 결제 금액을 다음 분기에 실적으로 인식하는데, 지난 1분기 결제 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제 결제가 늘어난 것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비자는 전체 결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국제 결제는 24% 증가해 상승률이 2배 이상 컸다. 지난 1분기는 아시아 시장도 북미와 유럽 시장처럼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면서 실적히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거래 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30% 가량을 차지한다. 카드 사용자가 발행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결제했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로, 송금·출금·환전 등 서비스에 부과한다. 특히 국제결제 수수료는 대금의 1% 수준으로 다른 국내 서비스 사업부의 수수료 0.26%보다 높다. 국제결제가 많아질수록 비자의 이익이 더 크게 개선되는 셈이다.

비자 주가는 이날 장중 1.36%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해 전거래일 대비 1.75% 오른 22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비자 주가는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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