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화동 볼뽀뽀에… 민주당 "성적 학대" vs 국힘 "머리에 포르노 생각"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화동의 볼에 뽀뽀한 것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다.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환영행사.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화동의 볼에 뽀뽀한 것을 두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미국에서는 성적 학대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 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냐"고 비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환영행사에서 화동의 볼에 입을 맞췄다"며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아이의 입술이나 신체 등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되고 미국 여러 주의 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심각한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이를 신고하는 핫라인 번호도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비판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 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냐"며 "욕구불만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미국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게 성적학대냐"며 "아래 사진에서 화동에게 뽀뽀하는 조지 워커 부시 미국 대통령도 성적 학대를 한 거냐"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환영행사에서 꽃다발을 선물한 화동의 볼에 가볍게 입 맞추며 답례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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