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름 불청객 '녹조' 등 수질개선 3329억 투입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4. 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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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여름 불청객인 녹조 발생을 예방하고자 대응 계획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녹조 발생이 본격화하는 6월 전까지 야적퇴비 관리 등 오염원 관리 강화와 취·정수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수돗물이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최종 단계에 정밀 여과장치 등 물리적 유충 유출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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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질 통합 관리 '국가 녹조센터' 설립 건의
경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여름 불청객인 녹조 발생을 예방하고자 대응 계획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2025년까지 창녕 남지 기준 수질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2.0㎎/L, T-P(총인) 0.035㎎/L 이하 유지를 목표로 올해 3329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하수종말처리시설 확충·개선, 하수관로 정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증설 등 환경 기초시설에 3025억 원, 비점오염 저감사업 등에 304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조류경보제 발령 전 '우려' 단계를 자체적으로 추가해 녹조 발생 초기 대응에 나선다. 오염원의 사전 점검과 하천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수돗물 조류독소와 냄새 물질 검사를 강화한다.

녹조 발생이 본격화하는 6월 전까지 야적퇴비 관리 등 오염원 관리 강화와 취·정수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도는 농림부·식약처 등 산발적으로 대응해 온 녹조 문제의 통합 관리와 수계별 녹조 발생 특성 분석, 맞춤형 저감 방안 제시, 환경단체 등 민간 참여 등을 보장하고자 연구기관 설립을 환경부에 제안했다. 환경부는 이에 공감하고 내년 자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부산·울산 등 낙동강 5개 시도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낙동강수계관리실무위원회 등을 통해 환경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유충 등 수질사고 예방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지방 상수도 보급을 확대하고자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노후 상수관망 정비, 노후 정수장 정비,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 1955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수도 노후화 시설 개량, 농어촌 마을상수도 위탁관리 등에 136억 원을, 섬 지역 가뭄 대응을 위한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에 113억 원,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 체계 구축에 82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오는 6월까지 도내 정수장 51곳을 대상으로 수돗물 생산 전 과정을 점검한다.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수돗물이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최종 단계에 정밀 여과장치 등 물리적 유충 유출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통영 섬 지역의 안전한 물 공급에도 나선다. 오는 7월 시운전을 목표로 욕지도 식수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의 욕지도 지하수 저류지 설치사업까지 마무리되면 가뭄에도 욕지도와 인근 섬 지역의 식수 부족 사태는 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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