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손흥민 영입한 폴 미첼…왜 지금 다시 주목받나
손흥민(31)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영입했던 폴 미첼 AS모나코(프랑스) 스포츠 디렉터의 이름이 최근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하고 있다. 뉴캐슬전 대패 이후 토트넘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이 토트넘 감독 부임 조건으로 미첼의 토트넘 복귀를 내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26일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 감독이 공석인 EPL 팀 중 남은 자리는 토트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첼시행이 유력해지면서 나겔스만 전 뮌헨 감독이 토트넘과 이전보다 더욱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이 나겔스만 전 감독을 붙잡으려면 미첼 디렉터가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24일 독일 지역 라디오 방송 ‘라디오 밤베르크’는 나겔스만 전 감독이 토트넘 감독 부임 조건으로 미첼 디렉터의 토트넘 복귀를 내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겔스만 전 감독은 뮌헨 이전 소속팀 RB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미첼 디렉터와 손발을 맞췄다. 당시 스카우트였던 미첼 디렉터가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2019~2020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일군 좋은 기억도 있다.
미첼 디렉터는 이전부터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잘 발굴하는 탁월한 안목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토트넘의 ‘DESK 라인’을 완성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던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데려온 것을 비롯해 알리, 키런 트리피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주역들을 영입했다.
미첼 디렉터는 2017~2018시즌부터 토트넘을 떠나 라이프치히에 몸담았고, 이때부터 토트넘의 선수 영입은 실패를 거듭했다.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는 잦은 실수로 수비 구멍으로 지목되고 있고,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는 팀에 융화되지 못하고 나폴리(이탈리아)에 임대됐다. 공격수 스티븐 베르흐베인, 풀백 세르주 오리에는 다른 팀으로 떠났다.
미첼 디렉터의 안목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토트넘이 그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 미첼 디렉터는 선수 영입에 전권을 요구한 포체티노 전 감독, 다니엘 레비 회장과 불화로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 팬들은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미첼 디렉터만 돌아온다면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가도 좋다고 말하는 등 그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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