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손잡은 김건희 여사 "헌신과 희생 결코 잊지 않겠다"

최동현 기자 나연준 기자 2023. 4.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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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제복을 직접 선물하고 "한국 정부와 우리 미래 세대는 참전용사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보훈요양원에서 참전용사들과 만나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한미동맹이 70년간 공고히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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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보훈요양원서 참전용사 만나…'정전 70주년' 제복 전달
어린이병원 찾아 "진정한 영웅" 격려…'태극기 그림' 깜짝 선물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워싱턴=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제복을 직접 선물하고 "한국 정부와 우리 미래 세대는 참전용사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보훈요양원에서 참전용사들과 만나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한미동맹이 70년간 공고히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눈부신 발전은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참전용사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참전용사들로부터 한국전쟁 관련 기억을 듣고 "한국전의 치열한 전투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슬픔"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9월에도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참전용사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어 워싱턴DC의 국립 어린이병원에서 현대자동차가 개최한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특별 후원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미국법인과 판매회사들이 참여하는 기부 프로그램으로, 모금액은 미국 전역의 소아암 연구에 기부된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을 만나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싸운 모든 아이들이 용기란 무엇인가를 보여준 진정한 영웅"이라며 "이 아이들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변화를 주도할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미술치료실과 힐링가든 등을 둘러보며 "힘든 치료를 견뎌내고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병원 관계자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마음까지 잘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태극기 그림'을 깜짝 선물 받기도 했다. 해당 그림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어린이들이 김 여사의 방문을 기념해 직접 그려 선물한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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