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美 보훈요양원·어린이병원 후원 기념행사 참석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25일(현지 시각) 서면 브리핑

5박 7일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 있는 보훈요양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에도 미국 뉴저지주 참전용사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어린이병원 특별후원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미 보훈요양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눈부신 발전은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손을 맞잡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참전용사들의 한국전 관련 기억을 들은 김 여사는 “한국전의 치열한 전투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슬픔”이라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김 여사는 우리 정부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한 제복을 전달하면서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한미동맹이 70년간 공고히 이어질 수 있었다”며 “한국 정부와 우리 미래 세대는 참전용사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 시각) 워싱턴DC 국립어린이 병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호프 온 휠스' 특별후원 기념행사에 참석해 홍보대사인 레이니 클락 어린이에게서 태극기가 그려진 선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어 워싱턴DC의 국립 어린이병원에서 개최된 현대자동차의 ‘호프 온 휠스’ 특별후원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이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국제사회의 자유와 번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총 35만달러의 이번 특별후원이 소아암 연구뿐 아니라 환아들을 위한 교육과 힐링 가든(옥외 정원) 조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역사를 되새기게 해준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현대자동차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는 현대차 미국법인 및 딜러사들이 참여하여 미국 전역의 소아암 연구에 매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여사는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싸운 모든 아이들이 용기란 무엇인가를 보여준 진정한 영웅”이라며 “이 아이들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변화를 주도할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아이들은 김 여사의 병원 방문을 기념하며 직접 그린 태극기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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