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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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030 월드엑스포 부산유치를 위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및 건설공단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조기 개항을 위해서는 설계시공 등을 기존 방식으로 할 수 없어 가덕신공항 건설공단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정부의 부담도 줄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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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교섭활동·기재부 지원예산 보고
여야, 부산엑스포 접근성 문제 해결 당부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야는 2030 월드엑스포 부산유치를 위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및 건설공단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오는 6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되는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 대응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은 BIE 실사단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찾아 엑스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으며 BIE 실사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으로부터 “부산이 엑스포 개최를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실사단이 작성한 실사 보고서는 5월 10일 BIE 집행위에 보고되고, 동 보고서는 5월 말경 회원국에 열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훈 외교부2차관은 오는 6월 BIE 총회에서의 4차 PT가 상당수 국가들이 입장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통해 다수 국가의 지지를 견인하는 등 지지세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며 “금년도 대통령 특사는 10회, 외교부장관 특사는 3회 등 30개국 이상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초부터 공세적으로 전방위 교섭 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라마단 계기 사우디를 방문하는 이슬람 정상들을 접촉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EU회원국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지만, EU회원국은 개별 투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일부 우방국으로부터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러시아와 전쟁 중인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앞으로 2~3개월간 예정된 중남미 태평양 지역 정상회의를 적극 활용해 교섭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5월 과테말라에서 개최되는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고위급을 파견하고,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카리콤 정상회의에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2023년도 예산에 △지지교섭 활동 △해외협력사업 △SOC사업 등 총 3228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도 예산 대비 28.3% 증액된 규모다. 또 국회 엑스포 유치지원 특위의 대외 지지교섭 활동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예비비 7억6000만원도 추가 편성했다.
여야 위원들은 부산엑스포 부지의 접근성 문제를 우려하며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조기 개항을 위해서는 설계시공 등을 기존 방식으로 할 수 없어 가덕신공항 건설공단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정부의 부담도 줄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설공단법 준비가 빨리 돼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며 “접근성 문제가 우리의 핸디캡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김해공항, 인천공항, 가덕신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방법을 충분히 강조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제대로 내실있게 조기 개항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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