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업계 사장단 회의…주식 부동산 공매도 등 전반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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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등 최근 주식시장에서 논란이 되는 상황과 관련해 증권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사장단을 소집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2차전지 등 신사업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살펴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비공개 임원회의를 열고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 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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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등 최근 주식시장에서 논란이 되는 상황과 관련해 증권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사장단을 소집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2차전지 등 신사업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살펴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 부원장 주재로 증권업계 CEO(최고경영자) 현안 간담회를 연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현 시장 상황,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여러가지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편하게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사장단을 소집한 이유는 최근 일부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업계 대응 상황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또 금감원은 2차전지 등 신사업 테마주 관련한 불공정거래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살펴볼 계획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차전지, AI(인공지능) 등 테마 관련쪽으로 이슈가 온 상황이라 공시 사항 등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비공개 임원회의를 열고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 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4일부터 일부 종목이 연속 폭락했다. 이 종목들은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한 대규모 매도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특정 사모펀드에 문제가 생겨 차액결제거래(CFD) 매물이 쏟아졌고 일부 작전 세력의 주가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날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을 포함해 변동성 우려가 큰 종목들에 대해 신용불가 조치를 취했다. 증거금률도 100%로 높였다. 다만 당국은 이번 사태가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리스크 관리 조치를 업계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역시 SG증권을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경위와 주가조작 개연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주가조작 정황 등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과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도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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