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TSG(기술연구그룹), 1인 1팀 전담 시대…유럽 축구 분석까지

김용일 2023. 4. 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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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경기력을 분석하고 향상 방안을 연구, '싱크탱크'로 거듭난 기술연구그룹(TSG)이 올해 역대 최다인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팬과 미디어를 위한 전술 분석 유튜브 'TSG 전술후술',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로 불리는 '월간 TSG'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올해는 K리그와 MOU를 맺은 스페인 라 리가로부터 전력 분석에 용이한 영상을 제공받기로 했다.

TSG 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인 리그의 핵심 상품인 '경기력 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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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가 회의하는 TSG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프로축구 K리그 경기력을 분석하고 향상 방안을 연구, ‘싱크탱크’로 거듭난 기술연구그룹(TSG)이 올해 역대 최다인 17명으로 구성됐다.

2019년 출범한 TSG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에 속한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P급 라이선스 또는 관련 박사학위 보유자, K리그 전·현직 감독,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선수 출신 해설위원 등 다양한 출신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김남표 김용래 김호영 서동원 이규준 이도영 정경구 차상광 차승범 위원 외에 김정수 김태완 박건하 백영철 전경준 정정용 정경호 최태욱 위원까지 합류했다. 총 17명으로 TSG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TSG 위원은 K리그 1,2부 모든 현장에 파견돼 경기를 지켜보고 선수 평점을 매긴다. MOM도 선정한다. 또 경기 평가 회의를 통해 라운드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를 뽑는다. 이달의 감독상과 선수상 1차 후보를 가리고 영플레이어 선정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17명까지 인원을 늘린 건 TSG의 업무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과거엔 경기 분석에 중점을 두면서 연말 ‘테크니컬 리포트’ 발간 등을 주 업무로 뒀지만 최근엔 각 팀 전술 분석 및 개발, 전력 증진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범위를 넓혔다. TSG 위원 개인별 ‘담당 팀’까지 배정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팬과 미디어를 위한 전술 분석 유튜브 ‘TSG 전술후술’,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로 불리는 ‘월간 TSG’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팀을 위해 상대 팀을 분석한 자료를 공유하는 일도 한다.

이밖에 시즌 일정 소화에 바쁜 현직 지도자를 위한 유럽 축구 동향 및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올해는 K리그와 MOU를 맺은 스페인 라 리가로부터 전력 분석에 용이한 영상을 제공받기로 했다. TSG 위원이 나눠 분석하고 구단과 공유한다.

TSG 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인 리그의 핵심 상품인 ‘경기력 향상’이다. 전·현직 지도자와 각계 축구 전문가가 어우러져 K리그를 분석하고 선진 축구를 공부하는 장을 만드는 셈이다. 자연스럽게 TSG에서 활동한 위원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많다. 지난해까지 TSG에서 일한 최윤겸 충북청주, 이기형 성남 감독도 올해 현장 지도자로 복귀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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