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3339억원… 1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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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3891억원, 영업이익 33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남은 기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가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판매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 이후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은 생산 비용을 고려해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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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 사업 검토 안 해”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3891억원, 영업이익 33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52.1%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보다 매출은 6.8%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조업 정상화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생산량과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고, 파업과 태풍 피해 복구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철강재 올해 1분기 462만7000톤(t)을 생산했고, 470만4000t을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 생산량 336만9000t보다 37.3% 많고, 같은 기간 판매량 역시 19.7%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기업설명회(컨퍼런스콜)에서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철강 시황도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대차, 기아와 지난 2월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을 마무리했는데, 원재료 가격 하락을 고려해 하향 조정했다. 지난 2년간 4차례 가격을 인상했던 것과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현대제철은 다만 자동차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강판 판매는 지난해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 강판을 국내 440만t, 글로벌 110만t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조선업계의 수주 물량도 늘어난 만큼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판매도 수요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대제철은 “올해 남은 기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가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판매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 이후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은 생산 비용을 고려해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2% 감축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고로(용광로)와 전기로를 모두 보유한 당진제철소의 특성을 살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친환경 사업의 하나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사업을 확대하고, 수소환원제철도 국책 과제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기차 및 2차전지 등과 관련해 현대제철은 기업설명회에서 “2차전지 관련 사업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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