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육아 직원’ 단축근무 확대… “자녀 나이 18세까지 가능”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3. 4.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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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있는 쇼룸에 붙은 도요타자동차 로고. /EPA 연합뉴스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 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아이를 가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단축근무 제도를 확대한다. 단축근무를 허용하는 직원의 자녀 연령을 만 18세로 변경해 더 많은 직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의 직원들은 현재 정규직의 경우 자녀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될 때까지, 비정규직은 만 3세까지만 단축근무를 할 수 있다. 이를 변경해 오는 6~7월부터 정규직·비정규직 모두 자녀의 나이 기준을 만18세로 올려 단축근무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단축근무를 하는 직원은 출근 시간을 늦춰 자녀의 등교를 돕거나, 일찍 퇴근해 학교로 자녀를 데리러갈 수 있다. 근무시간을 어느 정도 단축할 것인지는 부서의 상사와 협의해 결정한다.

도요타는 ‘일하는 방식’의 개혁을 추진 중으로, 이번 제도 변경은 일과 육아의 양립을 돕기 위한 조치다. 도요타는 부모를 돌보거나 가족을 간병하는 직원에게도 단축근무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는 올해 노조 협상에서 유연근무제의 도입을 주요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부서나 직종별로 외부 경력자를 중도 채용할 때 그 자리로 기존 직원들도 지원해 경쟁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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