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현장 감식…"기계·구조물들 엉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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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감식이 26일 실시됐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소방본부, 대전고용노동청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했다.
당국은 앞서 지난달 14일 오전에도 현장 감식을 시도했지만 불이 난 2공장 내부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2공장 옆 1공장의 같은 공정 라인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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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감식이 26일 실시됐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소방본부, 대전고용노동청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했다.
당국은 앞서 지난달 14일 오전에도 현장 감식을 시도했지만 불이 난 2공장 내부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2공장 옆 1공장의 같은 공정 라인을 살폈다.
이날 감식은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2공장 가류 공정 지하 피트 공간을 살피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현장에 들어간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공장 안에는 각종 기계들과 구조물이 붕괴돼 서로 엉켜서 쌓여 있는 상태"라며 "발화 장소로 추정되는 장소 역시 거의 불에 타서 기계와 구조물들이 엉켜 있다"고 설명했다.
감식에도 다소 시간이 걸리고 앞으로 2~3차례 더 현장 진입이 필요할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감식단은 지하 피트 공간의 전기 배선과 각종 기기의 특이점 유무를 살피는 한편 이날 오후 바닥에 떨어진 분진과 침전물 등 잔해물을 수거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전기 배선이 지나는데, 경찰은 전기적 요인이나 다른 어떤 요인에 의해 불이 붙은 뒤 그곳에 쌓인 분진과 찌꺼기 등이 불을 키운 요인이 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아래에 있는 먼지, 오일 찌꺼기나 타이어 찌꺼기 같은 게 쌓인 부분이 화재의 매개체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진술이 있어 상태가 어떤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청소업체를 불러 주기적으로 청소를 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확인되는 부분과 함께 처음 화재를 발견한 직원 진술, CCTV 등을 종합해 판단해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12일 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 가류 공정에서 시작된 불은 검사동, 물류동과 다른 공정까지 번졌으며 이 불로 8만6천㎡가 넘는 2공장이 대부분 타고 보관 중이던 타이어 21만 개와 기계 설비 등도 불에 탔다. 불은 58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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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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