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공지능 환각 없애는 소프트웨어 개발
다른 인공지능에 묻고, 답변 다르면
“모르겠다” 답변하도록 설계
‘엔비디아 네모 가드레일’
이날 엔비디아는 문장 생성을 지원하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네모 가드레일(NVIDIA NeMo Guardrails)’을 출시했다. 엔비디아는 “강력한 인공지능인 대규모 언어 모델이 업계 전반에 채택되고 있다”면서 “네모 가드레일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네모 가드레일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인공지능과 대화가 원하지 않는 영역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한다. 예를 들어 고객 서비스 도우미가 난데없이 날씨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만 언급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또 안전한 외부 앱에만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네모 가드레일을 갖고 보다 안전한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발표는 가짜 정보를 마치 사실처럼 작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단점이 부상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에 대해 조나단 코언 엔비디아 응용 연구 부문 부사장은 “누군가 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면 이 방식으로만 답하라고 스크립트를 작성할 수 있다”면서 “언어 모델이 프롬프트나 이용자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있는데, 이 소프트웨어의 실행 로직은 데이터를 쉽게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네모 가드레일을 통해 보다 정교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인사(HR) 관련 챗봇일 경우 재무 성과에 대해 답을 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 다른 직원의 개인 데이터에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어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환각 차단으로 꼽힌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다른 대규모 언어 모델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기능이 있다. 만약 한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이 환각 현상을 토대로 무엇인가 작성을 하면 이를 감지해 다른 인공지능에 묻는 방식이다. 만약 다른 인공지능에서 일치하지 않는 답이 나오면 ‘모르겠다’고 답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번 소프트웨어는 외부에 공개하는 오픈 소스 방식으로 제공한다. 깃허브(GitHub)와 일부 사용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인공지능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통해 완벽한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KT는 네모를 사용해 고객과 800만 건의 대화를 나눈 지능형 비서를 구축했다”면서 “또 스웨덴 한 연구팀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자 네모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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