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돈의문 복원···‘역사도시’ 조성에 1조2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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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역사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돈의문을 비롯한 사대문 안 조선시대 주요 유적을 복원하고 풍납동과 몽촌토성 유적지 발굴에 나선다.
한강변 물길을 따라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역사문화 유적을 조망하는 프로그램과 공간도 조성한다.
도심권 핵심 유적 복원을 통해 '청와대~광화문~용산~현충원'으로 이어지는 국가 대표 기념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옛 의정부지는 유규를 복토하는 대신 주요 건물을 디지털 복원하고 상부에는 역사유적광장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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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역사문화유산 발굴·보존체계 구축
서울시가 ‘역사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돈의문을 비롯한 사대문 안 조선시대 주요 유적을 복원하고 풍납동과 몽촌토성 유적지 발굴에 나선다. 한강변 물길을 따라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역사문화 유적을 조망하는 프로그램과 공간도 조성한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 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2000년 역사도시 서울, 새로운 꿈’을 비전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져 매력이 넘치는 역사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향후 5년 간 총 1조2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심권에서는 사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이 되지 않았던 돈의문을 비롯해 경복궁, 종묘 사직단, 광화문 월대, 덕수궁 선원전 등을 복원한다. 도심권 핵심 유적 복원을 통해 ‘청와대~광화문~용산~현충원’으로 이어지는 국가 대표 기념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낸다.
옛 의정부지는 유규를 복토하는 대신 주요 건물을 디지털 복원하고 상부에는 역사유적광장을 조성한다. 복원이 어려운 경희궁지와 고대 백제 왕성 등 역사 속 핵심 거점은 학술 고증을 거친 뒤 디지털 복원에 나선다. 현존하는 최고의 금속활자, 과학기구(일성정시의) 등이 발굴된 종로구 공평동 15·16지구에는 유적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고려 남경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청와대와 고려 건축물 흔적이 출토된 신영동 유적지 등을 활용한 고려사 연구의 기초 작업도 진행한다. 백제 왕성인 풍납동 토성 복원을 위해 왕궁 추정지 등 핵심 권역에 대한 집중 보상에 나선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강변에서는 나루터를 활용한 ‘조선뱃길 투어’와 ‘독립운동 유적지 투어’, ‘산업화 현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물길을 따라 광나루한강공원과 암사동 유적 사이에는 암사초록길을 조성해 암사유적지의 접근성을 높인다. 한강 지천인 홍제천 등 수변 문화유산도 정비한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역사와 함께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역사문화도시로서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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