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에서 5·18기념행사 열기 어려울 것…단체 분열 등 원인"

이수민 기자 2023. 4.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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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이 해외 최초 기념일로 제정됐지만 올해 기념행사는 진행되지 못할 전망이다.

이윤희 동지회장은 참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에서의 5·18기념행사는 (진행되기)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광주와 비슷한 (단체 분열 등)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지난해 해외 최초로 5·18이 기념일로 제정되는 것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사심 등으로 올해 행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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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미주지역 5·18동지회장 광주 찾아 오월영령 참배
이윤희 미주지역 5·18광주민중항쟁 동지회장이 26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이 해외 최초 기념일로 제정됐지만 올해 기념행사는 진행되지 못할 전망이다.

이윤희 미주지역 5·18광주민중항쟁 동지회장은 26일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했다.

이날 이 회장의 참배에는 황일봉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과 정성국 공로자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김범태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장의 안내를 받아 헌화·분향한 뒤 1묘역을 둘러봤다. 이윤희 회장은 묘비를 둘러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윤희 미주지역 5·18광주민중항쟁 동지회장이 26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이윤희 동지회장은 참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에서의 5·18기념행사는 (진행되기)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광주와 비슷한 (단체 분열 등)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지난해 해외 최초로 5·18이 기념일로 제정되는 것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사심 등으로 올해 행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기념일 제정과 행사 준비 등 취지는 좋았는데 지금 시기상 5·18이 겨우 3주 남아 어렵지 않겠냐"며 "5월은 어렵더라도 오는 9월 정도엔 뒤늦게나마 기념행사를 미국에서 열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8일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매년 5월18일을 '5·18 민주화운동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HR120)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 회장은 "내년에는 UN산하의 비영리민간단체로 미주지역 5·18광주민중항쟁 동지회를 등록할 예정"이라며 "광주의 공법단체가 특전사동지회와 자체 조사위원회를 만들었지 않냐. 그때까지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고, 그 결과를 발판 삼아 UN인권평화의날 제정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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