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 ‘대선 잠룡’ 론 디샌티스 면담… 경기-플로리다 경제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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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만나 지역 간 경제협력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하고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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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만나 지역 간 경제협력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하고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 국제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영국을 돌며 각국의 재계, 정부 지도자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면담에 앞서 열린 조찬 브리핑에선 경기도와 플로리다주의 투자환경 소개, 무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교류 제안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도내 18개 기업이 참여했다.
앞서 도는 2000년 11월 플로리다주와 자매결연을 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플로리다투자공사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 공화당의 내년 대선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경기도는 전날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RE100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40%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기 RE100 비전은 ‘오늘의 기후위기를 내일의 성장기회로 삼자’는 슬로건 아래 실천 방안을 공공, 도민, 산업, 기업의 4개 분야 13개 과제에 담았다.
산업과 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민 분야와 관련해선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기회소득으로 이어지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김 지사 임기 안에 공공기관 전력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원전 6기 규모인 9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 등 도민들의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정부의 탄소중립과 관련된 역량과 정책은 상당히 우려되는 바가 크다”며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가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면 정면으로 부딪쳐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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