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녹조 예방 등 수질 개선…3329억원 투입
기사내용 요약
녹조 심한 낙동강 하류에 '국가 녹조센터' 설립 정부 건의
정수장 소형생물대응체계 구축, 안전한 수돗물 공급 총력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올해 녹조 관련 선제적 대응을 위해 '낙동강 녹조 발생 예방 및 대응 계획'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작년 7월 발생한 정수장 유충 사고뿐만 아니라 올해 봄까지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용수 부족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2286억 원을 투입해 '상수도시설 확충 및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25년까지 창녕 남지 기준 수질 BOD 2.0㎎/L, T-P(총인) 0.035㎎/L 이하 유지를 목표로, 올해 3329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하수종말처리시설 확충 및 개선, 하수관로 정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증설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해 3025억 원과 주민참여형 농업 비점오염원 집중관리 등 ‘비점오염 저감사업’ 등에 304억 원을 투자한다.
또, 녹조 발생 초기 선제 대응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조류경보제 발령 전 ‘우려’ 단계를 경남도 자체적으로 추가해 오염원에 대한 사전점검과 하천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수돗물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녹조 발생이 예상되는 6월 전까지 야적퇴비 관리 등 오염원 관리 강화와 취·정수장 대응 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 경남도, 시·군 합동 점검과 담당 과장 대책회의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녹조 발생 저감 등에 효과가 있는 최적 댐-보 연계 운영을 위해 4월 25일까지 취·양수장 29개소에 대한 민·관 합동 점검도 실시했다.
경남도는 낙동강 최상류부터 말단까지 종합적·체계적 수질 개선과 관리를 전담하는 국가기관 설립과 그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법률 제정 필요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환경부를 방문해 '국가 녹조센터'를 녹조 발생이 심한 낙동강 하류지역인 도내에 설립해 줄 것을 제안한 결과, 환경부에서는 경남도의 의견에 공감했고, 오는 2024년 환경부 자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부산, 울산 등 낙동강 수계 5개 시·도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낙동강수계관리실무위원회를 거쳐 기획재정부 등에도 국가 녹조센터와 같은 낙동강 수질개선 전담 국가기관 설립 필요성에 대해 설득하는 등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도는 유충 등 수돗물 수질사고 사전 예방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 공급, 지속적인 지방상수도 보급 확대를 위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노후 상수관망 정비 ▲노후 정수장 정비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 1955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수도 노후화 시설 개량 ▲농어촌 마을상수도 위탁관리 등에136억 원을, 도서지역 가뭄 대응을 위한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에 113억 원, 수돗물 유충 등 방지를 위한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 체계 구축에 82억 원을 투입해 상수도 보급과 수돗물에 대한 도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5월 초부터 6월까지 도내 정수장 51개소를 대상으로 취수시설 및 정수처리 전 공정 위생관리, 여과지 적정 운영 여부, 유충 현장 모니터링 등 수돗물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충 등 수돗물 수질사고 예방과 적극 대응을 위해 '상수도 분야 관리강화 종합대책'에 따라 ▲정수장 수질 모니터링 강화 ▲노후 상수관망 정비 및 비상공급망 구축 ▲수돗물 수질검사 홍보 강화 및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추진 ▲정수장 운영·관리 강화 및 사고대응 등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꼼꼼히 챙겨본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3년 신규사업으로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수돗물이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최종 단계에 정밀여과장치 등 물리적 유충 유출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 대상 지역은 창원, 통영, 거제, 양산, 의령, 함안, 남해, 산청, 거창, 합천 등 10개 시·군으로, 올해 총사업비 81억6600만 원(국비 4083, 시·군비 4083)을 투입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 소형생물(유충)을 전면 차단 할 수 있어, 도민들의 수돗물 불안 요인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현재 제한급수를 추진 중인 통영 도서지역에 대해 급수차량, 급수선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욕지도 지역의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오는 7월 시운전을 목표로 '욕지도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욕지도 및 인근 섬지역의 보다 안정적 식수원 확보를 위해 환경부에서 '욕지도 지하수 저류지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욕지도 식수원 개발사업 및 지하수 저류지 설치가 완료되면 가뭄 발생 시에도 식수 및 생활용수 부족 사태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은 "앞으로도 시·군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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