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부커 47점 원맨쇼’ 피닉스, 레너드·조지 빠진 LAC 꺾고 2라운드 진출

[점프볼=조영두 기자] 피닉스가 클리퍼스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피닉스 선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5차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36-130으로 승리했다.

데빈 부커(47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원맨쇼를 펼쳤고, 케빈 듀란트(3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디안드레 에이튼(2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승 1패로 2라운드에 진출한 피닉스는 2라운드에서 덴버 너게츠와 만난다.

전반 피닉스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부커와 에이튼을 앞세워 1쿼터를 32-30으로 앞섰지만 2쿼터 러셀 웨스트브룩과 본즈 하일랜드에게 3점슛을 맞았다. 또한 메이슨 플럼리에게 득점 인정 반칙을 허용했다. 듀란트와 부커가 득점을 올렸으나 니콜라스 바툼과 마커스 모리스에게 점수를 내줬다. 노먼 파월과 테렌스 맨에게도 실점한 피닉스는 61-70으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피닉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부커가 있었다. 부커는 3점슛 3개 포함 무려 25점을 몰아치며 3쿼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여기에 크리스 폴과 듀란트 역시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고, 비스맥 비욤보는 자유투로 득점을 더했다. 조쉬 오코기와 랜드리 샤멧의 알토란같은 공격을 더한 피닉스는 111-94로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오며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4쿼터 바툼과 플럼리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준 것. 피닉스는 폴과 부커의 외곽포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바툼, 파월, 맨에게 연속 3점슛을 맞았다. 그 결과 점수는 어느새 3점차(128-125)까지 좁혀졌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피닉스의 의지는 강했다. 부커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파월에게 자유투를 내줬지만 오코기의 수비에 이은 듀란트의 레이업으로 승기를 잡았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피닉스는 클리퍼스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클리퍼스는 파월(2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플럼리(2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돋보였지만 역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의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이날 패배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