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방헬기 26년 만에 새 기종 도입…6월부터 현장 투입

이승현 기자 2023. 4. 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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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26년 만에 고성능 새 기종의 소방헬기를 도입하고 오는 6월부터 각종 구조·구급 현장에 투입한다.

26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21일 신규 다목적 중형소방헬기로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에서 제작한 AW139기종을 도입했다.

퇴역 헬기는 광주 최초 소방헬기라는 역사적 상징 등을 고려해 광주시 북구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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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시간 50분 늘고, 거리 550㎞→743㎞
기존 1호 헬기 노후화로 다음 달 퇴역
오는 6월부터 각종 구조·구급 현장에 새로 투입되는 광주 소방헬기. (광주시 소방본부 제공) 2023.4.26/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시가 26년 만에 고성능 새 기종의 소방헬기를 도입하고 오는 6월부터 각종 구조·구급 현장에 투입한다.

26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21일 신규 다목적 중형소방헬기로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에서 제작한 AW139기종을 도입했다. 도입비용은 230억원으로 소방청 중형헬기 교체 사업에 선정돼 국비 50%, 시비 50%가 투입됐다.

AW139 헬기의 이륙 중량은 7000㎏으로 조종 인원(2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306㎞/h, 비행 가능 거리는 743㎞로 한번 이륙하면 최대 3시간30분 비행한다.

10명을 태우고 2시간40분동안 550㎞를 비행할 수 있는 기존 광주 1호 소방헬기(BK117B-2)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다. 최대 속도면에서도 신규 헬기가 약 70㎞/h 앞선다.

주요 장착 장비는 △구조 인양기 △화물 인양기 △응급의료장치(EMS KIT) △밤비바켓(긴 줄에 매단 외장형 물 바구니) 등이다. 헬기 동체에 부착하는 보조 물탱크(내장형)인 벨리 탱크는 구매를 추진 중에 있다.

신규 헬기는 현재 조종사 숙달 훈련, 소방구조·구급 팀 훈련 등 기종 적응을 위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후 오는 6월부터 각종 구조·구급 현장과 장거리 병원 이송, 산불진화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소방 헬기로 신규 헬기를 포함해 2대를 소유 중이다. 그러나 1997년 5월 도입된 일본 가와사키사에서 제작한 광주 1호 소방헬기(BK117B-2)는 26년 간의 활동을 마친 뒤 다음 달 퇴역한다.

노후화로 인해 정비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는 소방헬기의 퇴역을 결정했다.

1호 소방헬기는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21년 학동 참사 당시 구조 활동에 투입되는 등 총 2745회의 비행을 완수했다. 지난해는 143회 활약했다.

퇴역 헬기는 광주 최초 소방헬기라는 역사적 상징 등을 고려해 광주시 북구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에 전시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훈련을 마치는 6월 중 1호 헬기를 대신해 새 헬기가 구조 현장 등에 투입된다"며 "새 장비를 활용해 안전한 광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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