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논란' 김민재와 만남 긍정적…클린스만 감독 "상당히 안정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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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현재 느끼는 감정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했다. 상당히 많이 안정됐고, 다음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약 열흘간의 유럽파 태극전사 점검을 마친 뒤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김민재(26·나폴리)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 묻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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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개인적으로 현재 느끼는 감정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했다. 상당히 많이 안정됐고, 다음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약 열흘간의 유럽파 태극전사 점검을 마친 뒤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김민재(26·나폴리)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 묻자 이같이 말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해 짧은 휴식을 가진 뒤 14일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순회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김민재와 만남을 가지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지금 조금 힘들다. 멘탈적으로 무너져있는 상태다. 당분간은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축구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해당 소식이 큰 화제를 불러오자 김민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축구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부담감,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등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김민재는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데다 일부 팬들의 거센 질타를 받은 가운데, 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까지 쌓이더니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흔들렸다. 이런 점을 놓고 봤을 때 클린스만 감독과의 만남은 많은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열흘 동안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선수들을 직접 관찰하고, 또 해당 구단의 지도자들을 만나며 많은 얘기도 나눴다"고 운을 뗀 뒤 "김민재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만났을 때 긍정적이었다.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치가 이렇게 직접 와서 만난 것에 대해 상당히 고마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내가 관전한)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에서 같이 식사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다"며 "개인적으로 현재 느끼는 감정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했다. 상당히 많이 안정됐고, 다음 소집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또 그렇게 계속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과 동시에 곧바로 전주로 향해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맞대결을 관전한다. 이후 내달 7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뒤 숙소와 경기장 및 훈련장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출장을 마친 뒤에는 다시 국내에서 머물면서 6월 페루와 엘살바도르로 이어지는 친선경기 2연전 준비에 들어간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월 12일에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6월 소집 전 또는 명단 확정 전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또 관전하며 선수들을 체크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바쁘게 또 선수들을 만날 때 또 국내에서는 차두리(42)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49·캐나다) 코치가 활발하게 K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이에 최근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소집될 기회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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