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신용위험 카드사태 이후 최고치…2분기 은행 대출 문턱 '계속 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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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게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이 늘면서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그간의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등 대출을 늘릴 여력이 사라지면서, 전분기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경우 주택거래 부진과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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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게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이 늘면서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경우 특히 카드사태 이후 최고치의 신용위험 노출이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04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를 실시해 26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국내은행의 전체 대출 태도 지수는 8이었다. 전분기(11)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지수가 0보다 큰 플러스(+)인 만큼, 대출 문턱을 낮추는 완화적 기조는 유지된다는 의미다.
가계주택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태도지수는 14다. 그간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최근 다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 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역시 은행끼리 기업 대출을 확보하려는 경쟁 등 때문에 완화 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이처럼 대출이 어렵지 않을 거라 내다보면서,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는 신용위험지수는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돈을 빌려줬다 떼일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지만 대출 문턱은 낮게 유지한다는 의미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변동이 없었지만 중소기업(25->28)과 가계(39->42)는 모두 신용위험이 늘었다. 한은은 실물경기 둔화와 취약업종·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때문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신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가계의 경우 2003년 2~3분기 카드사태 수준에 버금가는 신용위험이 예상됐다. 당시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44로, 올해 2분기보다 2p 정도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됐던 2020년 2분기는 되레 올해 2분기 예상보다 2p 낮았었다.
대출 수요와 관련해서는, 기업의 경우 실물경기 둔화,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 악화 우려 등으로 대기업의 대출수요지수가 3에서 8로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중소기업은 그간의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등 대출을 늘릴 여력이 사라지면서, 전분기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경우 주택거래 부진과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지수는 가계주택이 -3, 가계일반이 -6으로 조사됐다.
한편 저축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대출 태도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높은 대출금리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이유로 대출자가 채무를 연체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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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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