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납시다" 나겔스만, 토트넘에 역제안…요구 조건도 공개

▲ 첼시와 협상이 결렬되면서 토트넘 홋스퍼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에 요구 조건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한국시간) "나겔스만이 토트넘에 계약할 수 있는 선수 수준과 급여 예산에 대한 보증을 원한다"고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뒤 토트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런던 라이벌 첼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으나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가까워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이 남아 있어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영국 90MIN은 "나겔스만 감독도 토트넘 감독직에 열려 있다"며 "나겔스만 감독 측이 토트넘에 추가 협상을 제안했다"고 했다.

▲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자말 무시알라에게 전술 지시를 내리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한다면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예산과 선수 수준에 대한 확실한 보증이 리빌딩 일환이다.

나겔스만 감독 시절 바이에른 뮌헨은 마티아스 데 리흐트(수비수)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공격수), 다욧 우파메카노(수비수), 마르셀 자비처(미드필더) 등을 영입했다.

현재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와 결별한 이후 이적 작업이 멈춰 있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는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에 이어 국제 축구연맹(FIFA)로부터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고,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임했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에 필요한 포지션으로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위고 요리스를 대신할 골키퍼를 찾는 것 또한 과제다.

내부 단속도 필요로 한다. 토트넘은 오는 2024년 6월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새 감독에 따라 케인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강하다.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과 인연이 있다. 라이프치히 감독이었던 지난 2020년 3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토트넘을 1·2차전 합계 4-0으로 꺾었다.

▲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에 직접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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