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030년까지 직·간접 탄소 배출 12% 줄인다

김동욱 기자 2023. 4. 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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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오는 2050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탄소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로드맵 발표 영상을 통해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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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사진은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오는 2050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탄소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로드맵 발표 영상을 통해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CBAM), 미국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 협정(GSSA) 등 탄소 배출 관련 규제가 추진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로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하이큐브를 통해 생산된 제품들은 현대제철 고유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명명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한국형 에너지 효율 혁신 파트너십인 'KEEP30'에 참여해 실질적인 에너지 관리체계 수립 및 혁신 활동을 추진 중이다. 향후 고로 공정에 발생하는 탄소 저감기술 개발 및 에너지 절감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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