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 12%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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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을 2018년 3025만6000톤(t) 대비 12%(363만1000t) 감축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26일 공개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이날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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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을 2018년 3025만6000톤(t) 대비 12%(363만1000t) 감축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26일 공개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이날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안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현대제철은 유럽연합(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나 미국의 GSSA(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 협정) 등 탄소 배출 관련 규제가 강화하는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고로(용광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고로와 전기로에서 각각 연간 1200만t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다. 1단계로 2020년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박판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의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올해 말 1500억원을 투자해 착공, 2025년부터 연간 약 400만t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단계에선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약 40% 줄어든 강재를 시장에 선보인다. 탄소 배출량 20% 감축 제품을 포함해 2030년 연간 총 500만톤의 저탄소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저탄소 제품들은 현대제철의 고유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이름 붙여 글로벌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 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고철)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전기로를 활용해 자동차 강판을 생산·공급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1.0GPa(기가파스칼)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판재의 시험 생산도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한국형 에너지 효율 혁신 파트너십인 ‘KEEP30′에 참여해 실질적인 에너지 관리체계 수립 및 혁신 활동도 지속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고로 공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 절감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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