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제주4·3평화상, 개럿 에반스 호주 전 외교부 장관

이정민 기자 2023. 4. 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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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개럿 에반스(Gareth Evans) 호주 전 외교부 장관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는 제5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편 에반스 전 장관은 6월 2일 제주포럼 폐막 세션에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특별대담자로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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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4·3평화상위원회 결정…특별상, 강요백 화백

[제주=뉴시스] 제5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선정된 개럿 에반스(Gareth Evans, 왼쪽) 호주 전 외교부 장관과 특별상 수상자 강요배 화백.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공) 2023.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5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개럿 에반스(Gareth Evans) 호주 전 외교부 장관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는 제5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특별상은 강요배 화백이 결정됐다.

에반스 전 장관은 국제 활동가로 호주 내 정치 활동만 아니라 국제 기구와 국제 비정부기구에서 활동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캄보디아 유엔 평화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 캄보디아 평화를 정착시킨 파리 평화조약 체결에 기여했고 국가폭력에 의한 대량 학살 발생 시 민간인 보호를 위해 유엔이 개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 ‘보호책임’(Responsibility to Protect)을 국제규범으로 만들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핵 확산 방지 및 핵무기 폐기를 위한 아시아 태평양 지도자 네트워크 (APLN)를 창설하고 의장을 역임했다.

강 화백은 지난 1980년대부터 민중미술을 시작해 역사적 시각을 작품에 투영하며 ▲탐라도(1982) ▲심경도(1982) ▲장례명상도(1983) 등을 통해 제주의 아픈 역사와 현실을 구현했다.

소설가 현기영씨가 한겨레신문 창간 기념으로 연재한 소설 '바람타는 섬'에 삽화를 그리고 난 뒤 1989년 고향 제주에서 4·3연작을 시작, 1992년 서울에서 항쟁의 뿌리, 해방, 탄압 등 5개 주제로 50점의 '제주민중항쟁사'전을 열었다.

1998년 4·3 40주년 기념 '동백꽃 지다' 전시회에는 여섯 번째 주제로 '동백꽃 지다- 그 이후' 14점을 추가하며 4·3 연작은 64점에 이르게 됐다. 현재까지도 4·3의 역사를 작품으로 다루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0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수상자 합동 기자회견도 진행된다.

한편 에반스 전 장관은 6월 2일 제주포럼 폐막 세션에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특별대담자로 초청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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