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까지 닿은 마약"...서울청 마수대, 마약사범 13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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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미성년자 15명을 포함해 마약사범 131명이 경찰 수사에 의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광역수사단 청사에서 마약사범 131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건하고 이 중 조직적으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 등을 받는 1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마약류관리법상 미성년자에게 필로폰 등 마약을 공급하고 투약하는 행위는 법정형 기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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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광역수사단 청사에서 마약사범 131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건하고 이 중 조직적으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 등을 받는 1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131명 중 39명은 2021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동남아시아 등을 통해 공급된 각종 마약류를 이른바 '던지 수법(마약 유통책이 알려주는 장소에서 마약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수도권 일대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92명은 같은 기간 앞선 39명으로부터 취득한 마약류를 숙박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92명 중 15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미성년자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마약사범,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학교·동네 친구들 등을 통해 필로폰을 접했다. 시작은 대부분 호기심이었고, 첫 투약 이후 중독돼 투약을 멈출 수 없었다.
특히 2021년 4월 첫 검거 당시 만 16세였던 A양의 경우,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자신이 소지한 마약을 다른 이에게 재판매하는 행동 등을 보여 경찰에 의해 구속됐다.
이들 미성년자 17명은 총 4그룹으로 나누어진다. 각 그룹은 '학교 친구'와 '동네 친구' 등 사적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으며 마약 판매자를 매개로 SNS를 통해 서로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마약 판매 혐의로 입건된 39명 중 미성년자와 직접 접촉해 필로폰을 제공하거나 함께 투약한 이들은 총 17명이었다. 이들의 연령대는 20~50대다. 마약류관리법상 미성년자에게 필로폰 등 마약을 공급하고 투약하는 행위는 법정형 기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마약류 총 1.5kg과 현금 1000만원을 압수했다. 필로폰이 600g이고 대마와 엑스터시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경찰은 이들 마약사범 131명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순차적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경찰은 마약은 중독성이 강해 끊기 어렵고 힘겹게 끊어도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처음부터 접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강성봉 마약범죄수사2계장은 "미성년자가 마약을 쉽게 접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접촉할 수 있는 창구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만 모든 창구를 차단 하는 것이)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체계적인 조기 예방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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