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드론작전사…드론 킬러·스텔스 무인기로 北 ‘타격’ 능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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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북한 무인기 침투 이후 군이 창설을 준비해 온 드론작전사령부가 실체를 드러냈다.
국방부는 26일 "북한 무인기 침투 및 다양한 도발 위협의 증대와 현대·미래전의 드론 무기체계 활용 확대 등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위한 '드론작전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지난 1월 '합동드론사령부'를 창설해 드론 전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드론을 이용한 감시·식별·타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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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북한 무인기 침투 이후 군이 창설을 준비해 온 드론작전사령부가 실체를 드러냈다.
국방부가 26일 공개한 드론사령부 임무는 ‘드론 전력을 활용한 전략적·작전적 수준의 감시·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 다양한 임무가 포함됐다.
국방부는 26일 "북한 무인기 침투 및 다양한 도발 위협의 증대와 현대·미래전의 드론 무기체계 활용 확대 등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위한 ‘드론작전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는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되며 장성급 장교가 사령관을 맡는다. 사령부 창설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드론작전사에 ‘타격’ 임무가 부여된 것은 북한의 도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공세적으로 대응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구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 북한의 무인기 침투 이후 합동드론부대의 조기창설, 스텔스 무인기 및 소형 드론 연내 생산 등을 지시했다. 이에 군은 지난 1월 ‘합동드론사령부’를 창설해 드론 전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드론을 이용한 감시·식별·타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우리 군은 군단급 무인정찰기 ‘송골매’·‘헤론’, 사단급 무인정찰기, 대대급 무인정찰기 ‘리모아이’를 운용하고 있으나, 이 무인기는 타격 능력이 없어 감시·정찰용으로만 사용된다.
드론사령부에는 타격 능력을 갖춘 ‘드론 킬러 드론’, 스텔스 무인기 등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내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무기체계가 배치될 예정이다.
군은 ‘타격’ 능력을 갖춘 드론사령부에 북한 도발 시 합참의 통제에 따라 공세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킬체인(Kill Chain·북한 핵미사일을 발사 전 제거하는 공격체계)과 대량응징보복(KMPR)을 지원하는 임무를 부여한다는 복안이다.
또 전시에는 북한의 전쟁지도부, 이동식 발사대(TEL) 등에 대한 실시간 감시·타격 임무를 포함해 후방지역 작전 및 안정화 작전 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구상 중이다.
군 관계자는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효과가 검증된 무기 체계로 드론 부대 운용은 세계적 추세"라며 "전략적 수준에서 적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합동부대 창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0년대 들어 발생한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타격 능력을 갖춘 드론은 전쟁의 상황을 뒤바꿀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포병 사격을 유도하거나 민수형 드론에 수류탄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해 참호 속 병사를 공격하는 등 양측 모두 드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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