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 의심되는 우리 아이, 전 이렇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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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집 작은 아이가 영유아 검진을 받은 곳에서 들었던 말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일단 우리집 작은 아이의 경우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개선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항상 아이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기분 좋게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도 발달지연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우리집 작은 아이는 최근 상태가 많이 괜찮아졌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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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이 의심됩니다.”
지난해 우리집 작은 아이가 영유아 검진을 받은 곳에서 들었던 말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상하게 별 감흥이 없다가 병원에 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왜 그제야 알게 되었을까? 그저 다른 집 아이들보다 약간 느리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결과지를 보면서 평과 결과의 등급란에 ‘심화권고’라는 글씨가 왜 그리도 암담하고 무겁게 느껴졌을까. 괜히 작은 아이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우울했었다. 하지만 그저 한숨만 내쉬고 있을 수 없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는 모두 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련 문의를 많이 하고 상담도 많이 받았었다.
그러다 발달지연 검사기관에서 발달기초, 언어발달, 초기인지, 정서, 사회성 등의 검사를 받으면서 도움되는 여러 정보를 안내받게 되었다. 먼저 발달지연이 경미한 경우 정부로부터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를, 상태가 심하다면,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https://www.socialservice.or.kr:444/)에서 발달장애 바우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모두 정부 지원사업이며 연령, 재산, 소득, 아이의 발달지연 상태 등에 따라 수혜받을 수 있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이때 당시만 해도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발달지연이라는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고 크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의 어려움을 경감시켜 줄 사회서비스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일단 우리집 작은 아이의 경우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를 받고 있다. 즉 아직 현재 진행형이며, 정기적으로 발달에 도움되는 기관에 방문하여 필요한 발달 프로그램을 받는다. 내가 가장 염려되었던 부분은 초기인지와 언어발달이었다. 검사지에서도 해당 부분이 가장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장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그리고 1년 뒤부터는 초등학교를 다녀야 하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했던 부분은 취약한 부분을 치료할 수 있는 기관을 찾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를 신청하는 곳 혹은 관련 검사를 진행하는 곳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나도 실제로 기관에서 안내받았는데, 서류 준비와 절차 등도 굉장히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이의 심리뿐만 아니라 엄마의 정서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쓰고 배려하는 듯싶었다.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는 총 12개월로 주 1회씩 월 4회를 지원받게 된다. 1회당 50분의 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는데, 초기인지, 언어발달을 포함하여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모든 지원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이 상태에 따라 개별 맞춤으로 서비스가 설계되기 때문에, 아이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엄마로서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아무리 아이가 발달지연이라 할 지라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무조건 치료를 위한 병원에 가듯이 아이를 데리고 간다면, 높은 확률로 거부하거나 혹은 센터에 들어가더라도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프로그램 참여에 소극적일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개선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항상 아이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기분 좋게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관련 기관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교정하기 때문이다. 발달지연의 주된 대상은 아이이지만, 지원 대상에는 부모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아이 혼자가 아닌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현재도 발달지연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우리집 작은 아이는 최근 상태가 많이 괜찮아졌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 말을 듣자마다 어찌나 가슴이 벅차오르던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아마 나와 같은 입장의 부모님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들 마음 속 한 편에 불안과 걱정, 우울함을 갖고 있을 텐데, 힘들지언정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 혹은 발달장애 바우처 등의 정부 지원 서비스를 통해 충분히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우리집 작은 아이처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가영 promiss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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