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마약 저연령화…10대 마약사범 57% 증가

조성현 기자 2023. 4. 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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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마약 거래와 유통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10대 청소년이 마약 범죄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협의체는 대규모 마약 밀수출·입, 인터넷 마약 유통, 청소년 대상 마약 공급, 의료용 마약류 제조·유통 등을 중점 수사할 방침이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에 엄정 대처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것"이라며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학교·학원가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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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마약 거래와 유통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10대 청소년이 마약 범죄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26일 청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526명으로 이 가운데 청소년(10~20대)는 13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검거된 도내 청소년 마약사범이 8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7% 늘었다.

실제 지난해 10월 도내에서 고등학생이 SNS를 통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사일로시빈이 포함된 환각버섯을 재배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쉽게 마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환경 탓이 크다.

인터넷에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판매 경로를 안내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붙잡힌 마약 유통 총책 역시 중국에서 밀수한 마약을 국내에서 위챗이나 탤레그램 등 SNS를 통해 판매했다.

이처럼 마약 범죄가 심각해지자 청주지검은 유관기관과 함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충북지역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체는 대규모 마약 밀수출·입, 인터넷 마약 유통, 청소년 대상 마약 공급, 의료용 마약류 제조·유통 등을 중점 수사할 방침이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에 엄정 대처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것"이라며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학교·학원가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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