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RA 세액 공제 효과 '1003억원' 거둬… 1Q 실적 개선(종합)

김동욱 기자 2023. 4.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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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사업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 성장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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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본사 파크원.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사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IRA 세액 공제 효과는 약 1003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선제적 대응으로 고객 경쟁력 제고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그래픽=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한발 앞선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고객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 전기차가 IRA 전기차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이라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달러(500만여원)씩 총 7500달러(1000만여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의 현지 생산, 우려 국가 외 공급망 안정화 등을 추진해 IRA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 및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북미 시장 지속 선도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사업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 성장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 등을 꼽았다.

미국 내 원통형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 양산 등을 통해 고객 협상력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율 조기 안정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및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확대로 북미 전기차·ESS 시장 성장이 빨라지고 주요 고객들의 배터리 공급 요구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비용·납기(QCD)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익성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미국 내 생산능력을 GM 1·2·3 공장(140기가와트시·GWh), 혼다 JV(40GWh), 미시간 단독공장(26GWh), 애리조나 단독공장(43GWh) 등을 포함해 총 2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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