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안타 2개에 '2도루 2득점' 배지환 '발야구'에도 피츠버그는 7연승 마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3)이 발로 뛰는 야구로 맹활약했다. 그럼에도 팀은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AFPBBNews = News1

피츠버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7시3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7-8로 패했다.

이날 배지환은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24(67타수 15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가 1-2로 뒤진 2회말 1사, 첫 타석에 들어간 배지환은 다저스 선발 노아 신더가드의 한가운데 몰린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다저스 2루수 미겔 바르가스가 슬라이딩하며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했지만 전력질주한 배지환이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3-2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했다. 신더가드의 커브를 공략해 1루 땅볼을 친 뒤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또다시 2루 도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4-2로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긴 배지환이다.

이날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7-8 역전패를 당하며 7연승을 마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